1. 사실 이렇게 쓰려고 하지 않았던 이야기인데, 길게 써봤자 복잡하니까, 그냥 대충 쓰고 접으려 함.
2. 참 피곤하다. 하면 할수록 나는 사회생활과 맞지않는 인간인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벌써 4년이나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난 은행원이 적성에 안맞는것 같다. 이제 은행업무는 아예 모르겠고..... 아마 지방세만 죽어라 맞추다가 퇴사하겠지.
3. 이건, 한탄이에요. 별로 유쾌한 내용이 아니죠. 길기도 하고요. 그래서 접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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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출장수납직원 대직이다. 그 출장수납직원은 나보다 6개월 늦게 입사한 한살어린 동생이고, 나름 친분도 깊은 아이인데, 요즘들어 휴가문제 때문에 트러블이 좀 있었다. 그 아이는 신경쓰이는 문제가 생기면 아프고, 이 교정중이라 아프고, 치과가야해서 휴가내고, 몸도 약해서 아프다. 결혼해서 일주일 휴가내고, 시댁가야되서 하루 휴가내고, 여름휴가 다녀오고, 가고 못가고 없이 휴가를 많이 갔다.
그러는 그 아이의 대직을 맡은 나는, 하루 이틀, 여름휴가 대직 뭐 이정도는 괜찮다. 걸핏하면 아프다고 못나오니 나도 못참았다. 하기싫다고. 하고싶지 않다고. 내 일 못해가면서 내 휴가 못써가면서 대직서는게 말이 되냐고,
사람아픈게 마음데로 되지않고, 자신의 문제가 우선시되는건 이해가 가지만, 회사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할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였다. 그런데 오늘, 또 다시 내게 휴가를 내야 하는데 언제가 괜찮냐고 물어온다. 14일... 이체날이라 바쁘다. 25일... 도비송금날이라 바쁘다. 하며 딱 잘라 끊었더니 섭섭했나보다.
자신이 휴가내는데 왜 내 눈치를 보며 말해야 되냐고 했다 하는데 이건 사람들한테 전해들은거라 확실치 않지만, 그녀석 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 똑같은 말 하는거 보면 아마 확실한듯....
하하하.....
할말이 없다.
내 눈치라.... 내가 그리 눈치줬나.... 짜증나긴 하지만, 아프다 그러면 대직서주고, 업무틈틈이 필요한거 있다고 가져다 달라 그러면 가져다주고, 압무틈틈이 잠깐 화장실, 잠깐 볼일, 잠깐 자리비울때 마다 가서 자리 지키며 일해주고, 민원실 내려갈때마다 가서 이야기 나눠주고 해도 내가 그리 못해준걸까.
그 자리가 혼자 덩그러니 나가 앉아있고, 혼자 고객들 상대하다보니 힘들고 외롭고 하겠지만... 더군다나 얼마전까지는 제일 막내였으니...
하지만 내생각은 이렇다. 직장인이면, 맡은일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볼일은 정말 다급한 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휴일로 미뤄놓고 그때 해결해야 하는게 아닐까.... 잔인하지만, 아파도 회사와서 아프라고 하는 예전 언니들의 이야기가 요즘들어 수긍이 간다. 자기 몸 제맘대로 되는 인간 없겠지만, 그래도 되도록 아프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을 거다.
뭐,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냥 25일날 다녀오라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조용히 이해시키도록.... 내가 생각하는 바가 어떠한지를 이야기하는게 좋았겠다 라고, 그렇게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요즘들어 어색했는데 더 어색해 졌다. (정형돈도 아니고 이건 뭐... -_-)
4. 이거 뭐 심란해서 시험이나 제대로 볼수 있으려나. 그것보다도, 아무래도 여길 계속 다녀야 하나 라는 생각이 팽배해져서 집중이 안된다. 하지만, 떨어졌을때의 그 창피스러움을 생각하면 필기는 통과해야겠다는 생각이다.
5. 식이요법은 실패지만, 걷기운동은 생각보다 꾸준히 하게 됐다. 역시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 앞으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