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28일-

피곤하다. 힘들다. 일 하기 싫다. 오늘도 정말 열심히 일 했는데 일에 대한 보람이 없다. 학교에서 배운 고용자의 근무만족도에 대해서 이것들은 너무 무심한게 아닐까 싶다. 사크라이가 초기화 된다. 초기화될줄 몰랐는데 충격적이다. 너무한다. 2-2차전직 테스트하고 초기화할줄 알았더니 역시 그라비티는 뒷다마까기의 일인자다. 매트릭스2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슬프다. 난 참 재밌었는데 사람들은 재미가 없나보다. 3가 나올때 사람들이 외면하면 어쩌지. 괜찮다. 내가 백번 봐주면 된다. 핸드폰이 슬슬 망가져가고 있다. 가끔 외부액정에 불이 안들어온다. 아 카메라달린 핸드폰이 갖고 싶다. 돈이 없다. 엄마는 대체 언제까지 내 월급을 뺏어갈 생각일까. 한시가 다 되어간다. 자판치는 소리가 시끄러울까. 오늘은 우리가족이 모두 집에서 목욕을 했다. 다들 목욕탕에 간 지가 오래되서 굉장했다. 아 드러버. 좀 자주씻어야겠다. 엔터 더 매트릭스가 하고싶다. 7월에 출시다. 플스2용이다. 플스를 사야한다. 플스를 사려면 보너스를 타야한다. 그러려먼 추석이 되어야 한다. 운전면허따고싶다. 은정이는 이제 주행만 보면 된다. 부럽다. 난 대체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내 맘대로 컴퓨터도 못한다. 나에게 맡겨진 일인데도 불구하고 내맘대로 할수가 없다. 내 맘대로 피아노도 못친다. 내맘대로 월급도 못다룬다. 성인이 된게 맞을까. 내맘대로 공부도 못할지도 모르겠다. 내 맘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에 내맘대로 되는게 어디있을가. 피아노실력마져 내맘대로 안된다. 게임조차 내맘대로 안된다. 내맘대로 제발 됐으면 좋겠다. 그건 무리다. 세상에 자기맘대로 다 되어버리면 사는맛이 없을꺼다. 매트릭스에서도 완벽하게 만들어줬더니 인간들이 다 죽어버렸다고하니까. 그래 내맘대로 안되는게 인생인가보다. 아 힘들다. 정신적인 공황이다. 여유있는 삶이란 역시 힘들다. 학생때가 좋은거다. 사회생활은 역시 힘들다. 힘들다라고 자꾸 반복하면 힘들다에 치여버리겠다. 그만하자. 좋아. 괜찮아. 앞으로는 더 잘할수 있을꺼다. 힘내야지. 그래. 좋아.



이 기법은 예전에 심리치료를 받을때 배운것인데,
가끔 정신이 대략 멍~해져서 제정신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때 쓰면 좋은 방법인것 같다.

방법은 우선 차분히 마음을 비우고,
떠오르는대로 되도록 단답형으로 써 내려나가는것이다.
절대 다음에 무엇을 써야지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바로바로 떠오르는것을 써야한다.

얼추 다 쓰고나서 써 놓은것을 읽으면서(읽으면서 고치면 절대 안된다 -_-) 세가지에서 다섯가지 정도의 요점을 찾아본다.
그리고 나쁜내용의 요점에 대해서 대책을 생각해보고,
좋은내용의 요점에대해서도 어떻게 그런 생각이 나오게 돼었는지 그 결과를 한번 따져본다.

그냥 떠오르는대로 글을 쓴다... 말은 참 쉽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어렵다.
왜냐하면 정말 떠오르는 즉시 그걸 글로 옮겨써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쓸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쓴다는게
이제까지 배웠던 글 쓰는 방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엔 효과가 없었다 =ㅅ=
어렸을때는 컴퓨터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썼었어야 하기 때문에 글씨는 날라갈데로 날라다니고,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컴퓨터로 바로바로 칠 수 있어서 오히려 효과가 증대된 것 같다.

이름이 생각 이어나가기지만 오히려 생각없이 주저리 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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