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료 - 시판되는 순두부 plus 순두부찌개용양념장, 양파1개, 파1개, 계란1개 끝.
파는 어슷썰기, 양파는 깍뚝썰기.
(대강 요리에 대한 용어는 알고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나~☆)
여기에 돼지고기라던가, 아니면 바지락이라도 들어가면 일품이겠지만,
일주일을 천원의 행복으로 연명하는 사람에겐 사치일 뿐입니다.
그런거 없이 웰빙으로 나갑니다.
양파, 파, 계란.
육류, 어폐류 이런거 건강에(사실좋은데 나한테만) 좋지 않습니다.
채식이 최고!!! ...........................OTL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순두부찌개용 양념에는 친절하게 how to가 나와있습니다.
귀차니스트인 저는 그냥 따라하지요.
양념장과 물을
뚝배기에 집어넣으라고 되어있군요.
..............
뚝배기?!
아뿔싸, 집에는 뚝배기라는 그릇이 없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_-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유통기한은 어제까지라는거~ 그냥 갑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인생뭐있나요. 하루하루 수습하면서 살면됩니다.
라면용으로 애용되는 빨간법랑에 1번 스텝을 밟아갑니다.
100cc 는 일반물컵의 반정도라고 설명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일반물컵이 대체 어떤것인지 개념이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일반적인 cass맥주컵으로 반컵을 넣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적습니다.
이래서는 순두부가 냄비밑바닥에 누룽지화 될것만 같습니다.
벌써부터 지시에 따르지 않고 물을 한컵이나(!) 더 넣어버립니다.
이제 2스텝으로 갑니다.
......순두부를 뚝뚝 넣으라니, 또 여기서 요리안하는 자취생은 혼란스럽습니다.
.....수저로 떠서 넣는 그런짓은 설겆이만 발생할 뿐입니다.
그냥, 순두부를 포장채 절단면을 절단한 후, 그냥 짜서(?) 넣습니다.

......아뿔싸, 순두부를 넣었더니 어째 국물량이 확 늘어납니다.
실수를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역시 뭐든지 시키는대로 하는게 와따입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물은 반컵만 넣어야지 하고 한번 반성해 준 후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이제 마지막 3스텝입니다.
참으로 간편도 합니다.
바로 여기에
빈곤모드3총사 웰빙3총사가 등장하게 되겠습니다.
파, 양파, 계란 or 양파, 파, 계란.
뭐 순서를 굳이 따질필요도 없지만 나름 양파가 제일 단단하니 먼저넣어볼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런 연유로 계란은 마지막.
아, 그런데 왠지 계란의 상태가 온전해보이지 않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 계란은 약 한달전(그보다 오래되었을 가능성농후함) 크림스파게티를 해먹겠다고
열알을 사서, 두알을 쓰고 여덟알이 남은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불안합니다.
확인작업을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하나를 깨서 확인해보니 괜찮은것 같습니다.
빠른 소비를 위해 계란은 2개를 넣기로 했습니다.
계란투입후, 뚜껑을 닫고 그냥 끓입니다.
끓이는 동안, 1개를 사용하고 남은 천원어치파를 보관하기 용이하게 다듬는 작업을 합니다.
다듬은 후, 비닐팩에 넣어 냉장보관을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많은 파는 또 언제 다 먹을까요.
라고 생각해보니 냉장고에는 역시나 사다놓고 망각한 메밀면과 가쓰오부시국물이 잔존중입니다.
주말에는 일본식 판메밀을 먹어야겠습니다.
이렇게 멀티플레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냄비는 끓다못해 철철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끝. 완성
양이 꽤 많습니다.
혼자사는 살림에 이정도의 양이면 3일은 내리 먹어야 할 것 같아 우울해지는 기분을 뒤로 한채,
늦은 저녁을 챙겨먹습니다.
김치니 멸치볶음이니 이런 곁들이 반찬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순두부찌개만 먹습니다.
.....이럴땐 엄마가 약간 그리워집니다.
안구에 몰려오는 습기를 안구건조증으로 밀어낸 후,
후다닥 밥을 먹고 이제 내일을 위해 취침모드에 돌입준비중입니다.
.......결국은 오늘도 살이 찌고 있는 것입니다. =ㅅ=